넥슨재팬이 등기이사진 중 한 사람에게 780억원 상당의 주식보상을 단행한다. 파격적인 보상규모에 이목이 쏠리면서 수혜자를 둔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정헌 대표가 수혜자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나, 보상을 받은 이는 패트릭 쇠더룬드 신임 회장일 것이 확실시된다.
넥슨재팬은 최근 도코거래소 IR 공시를 통해 "사내이사 1인에게 스톡옵션 274만9912주를 지급한다"고 알렸다.기업들이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스톡옵션은 시장가와 어느 정도 연동한 행사가격이 지정되기 마련인데, 넥슨재팬이 공시한 스톡옵션 274만9912주 지급은 행사가격이 '0원'이다. 넥슨재팬 주식이 1주당 2만8000원대인 것을
바다이야기게임2 감안하면 총액 780억원 규모의 순수 포상을 받은 것이다.넥슨재팬은 오웬 전 대표, 박지원 전 COO 등 역대 핵심 경영진에게 행사가격을 10엔으로 설정한 다량의 스톡옵션 주식보상을 한 바 있다. 이는 넥슨 고위 경영진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포상으로 인식돼 왔다. 이러한 포상을 받은 이가 한동안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 '전통의 부활'이 이뤄진 셈
릴게임사이트 이다.
넥슨 사내 일각에선 "이정헌 대표가 주식보상을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 퇴임 후 한국인 경영자 중 해당 포상을 받을 수 있는 최고위 경영자이기 때문. 국내 사업 총괄역 시절부터 쌓아온 성과, 지난해 실적 등을 감안하면 자격도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넥슨 내 사정과 역학 구도상 이같은
바다이야기사이트 규모의 포상을 받은 이는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재팬 회장일 것이 확실시된다.
이정헌 넥슨재팬 대표(사진 왼쪽)와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배틀필드' 프랜차이즈를 개발한 EA
바다이야기게임2 다이스(DICE)의 개발 총괄역 겸 대표, EA 부사장을 역임한 후 독립해 엠바크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다. '아크 레이더스'의 극적인 흥행을 견인해, 넥슨 창립 이래 서구권 시장에서 최대 성과를 냈다. 현재 넥슨에서 780억원 규모의 주식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1순위' 인사라는 평가다.
엠바크 스튜디오가 넥슨에
바다이야기게임 인수된지 시일이 지나, 패트릭 쇠더룬드의 진로 설정 또한 자유로울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 '아크 레이더스' 성공에 따른 성과급에, 패트릭과의 롱텀 파트너십을 원하는 넥슨의 러브콜이 더해진 것이라는 평가다.
전임 오웬 대표가 패트릭을 넥슨재팬 사내이사로 선임해 장기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공을 들인 바 있다. 두 사람의 케미도 잘 맞았다는평가. '아크 레이더스'가 극적으로 흥행하자 유정현 의장과 현 경영진은 회장 직제를 신설해 패트릭을 회장으로 옹립하며 예우하는 상황.
패트릭 회장은 넥슨 내외에서 '개발도 잘하는 오웬'으로 인식되고 있다. 서구권에 기반을 둔 이력, 넥슨 합류 이전 커리어의 정점을 EA에서 쌓은 점, 글로벌 시장에 대한 감각, (오웬과 달리) 출중한 제작 역량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넥슨이 패트릭을 간판으로 내걸자, "넥슨이 이전에 검토했던 나스닥 상장, 혹은 나스닥 ADR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는 관측이 나왔다. 넥슨의 채용이 동결되고 넥슨게임즈 프로젝트들의 전면 리뷰에 착수하자, "'회장님 오더'로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양상이다.
한편에선, 나스닥 상장이나 조직 효율화 그 이상의 '무엇'을 오너 일가가 물색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같은 관측 중 일부는 '기우'에 가까워 보이는데, 패트릭의 존재감, 강성으로 인식되는 그의 캐릭터, AI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이 대세가 된 상황 등이 더해져 넥슨 내부의 '근심'이 더해지는 양상이다.
일각에서 "주식 보상 수혜자가 이정현 대표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나, 보상금 규모와 이 대표의 '인센티브 셀프 자진 삭감' 선언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은 전무하다는 평가다.
강원기 전 디렉터가 '메이플 키우기' 확률 사태 책임을 지고 퇴사하자 이정헌 대표는 "내가 받을 성과급 중 절반을 회사에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정주 창업자도 넥슨에서 공식적으로 '회장'이라는 직제를 사용한 바 없다. 패트릭의 성공 스토리와 사내 입지는 역대 넥슨 경영자와 개발 리더 중 누구와도 비교하기 어려운 성격의 것이라는 평가다. 두둑한 보상을 받은 것으로 점쳐지는 패트릭의 진로, 유정현 여사 등 창업자 일가의 의중, 이정헌 대표 등 경영진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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