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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해킹사고로 약 300만명 개인회원 고객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에서 사모펀드 MBK가 인수한 이후 공격적 마케팅으로 개인회원수가 76만명 급증하고 국내 전체 신용카드사 대비 카드이용액 점유율도 1.3%포인트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롯데카드의 개인실질회원수는 807만명(전체 개인회원수 962만명)이다. 2019년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최대주주는 MBK파트너스)에 매각된 이후 공격 파산신청자격 적인 마케팅을 통해 개인실질회원수가 2020년 731만명에서 2023년 790만명 등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번에 고객정보가 유출된 회원수는 297만명(전체 개인회원수의 31%)이다.
개인고객 회원수가 급증하면서 국내 전체 신용카드이용액 중에서 롯데카드의 이용실적 점유율도 그동안 1.3%포인트(2020년 7.3%→2024년 6월 8.6%) 종합신용인증서 크게 높아졌다.
이번 사고 관련 향후 금융당국의 과징금 부과 및 영업정지 등 제재 수준에도 촉각이 쏠린다. 신용평가사들은 “영업정지제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영업정지기간은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하다. 지난 9월16일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회사 최 프로필 고경영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사이버 침해사고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제재 수준 및 과징금 규모 등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앞서 2014년 2월 협력업체(신용정보회사) 직원이 저지른 신용카드 3사(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고객정보 유출사건 당시에는 카드사마다 3개월 영업 정지 제재가 내려 아주캐피탈자영업자 졌다. 당시 영업정지로 신규 회원모집·카드발급 업무, 신규 카드대출, 부수업무 등이 중단됐고, 기존 회원의 결제 업무와 약정 한도 내 현금서비스, 카드론 이용은 가능했다. 이때 사고 후 약 13일간 카드해지율은 3개사 합산 8.4% 수준이었다.
과징금 쪽을 보면, 롯데카드의 올해 추정 영업수익(매출액·2025년 상반기 매출액을 연간 환산하 lg카드 면 약 2.66조원)을 고려할 때 개인정보보호법상 이번 과징금 한도(전체 매출액의 3%)는 780~8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추정 당기순이익(2025년 상반기 순이익을 연간 환산하면 879억원)의 90.8% 수준이다.
카드 재발급은 카드번호, CVC, 비밀번호(2자리) 등이 유출된 28만명만 필요한 상황이지만, 정보가 유출된 회원 297만명(28만명 포함) 다수가 재발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신용평가사들은 예상한다. 신용평가사 쪽은 “롯데카드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홈플러스 구매전용카드 관련 약 800억원 카드채권 연체,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팩토링 대출 관련 700~800억원 부실 등으로 대손부담이 증가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이번 사고로 인한 과징금, 카드 재발급 비용, 피해보상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롯데카드 고객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오후 기준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에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회원 수는 2200여명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보안 관리 능력이 부재할 뿐 아니라 축소·늑장 대응 논란도 있다. 부정 사용 사례는 아직 없다고 설명하지만, 해외 결제나 ‘키인 거래(단말기에 카드번호와 정보를 직접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에서는 위험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